비브리오 패혈증 증상과 예방법, 미리 알고 예방하세요
여름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것들, 시원한 바닷가,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비브리오 패혈증.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름철 바닷가를 자주 찾거나 해산물을 즐겨 먹는 분들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단어입니다.
특히 최근 질병관리청(KDCA)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5월 10일 발생하면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매년 5월~10월 사이 평균 40여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누구나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확인하세요! 비브리오 패혈증 예측시스템
본격적으로 증상과 예방법을 살펴보기 전, 내가 가려는 지역이 지금 안전한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 중인 '비브리오 패혈증 예측시스템'은 해수 온도, 염도, 위생지표균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감염 위험도(관심~위험)를 지도 기반으로 예측해주고 있습니다.
▶️ 비브리오 패혈증 예측시스템 바로가기 (해수욕 전, 해산물 섭취 전 꼭 한 번 체크하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이 어떤 병인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특히 5월부터 10월까지 활발히 번식하며 어패류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게 됩니다.
감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오염된 어패류 섭취 – 날것 혹은 덜 익힌 상태로 먹을 경우.
2. 상처 부위로 바닷물 접촉 –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에 들어가면 감염 가능.
건강한 사람은 감염 확률이 낮지만,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특히 취약합니다. 감염 후 치사율이 50%에 달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질병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해야 할 때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후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72시간 이내에 급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주의 신호입니다.
1.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전신 쇠약감.
2.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3. 피부 발진, 붉은 반점, 수포 형성.
4. 심한 경우 피부 조직 괴사, 패혈증 쇼크로 진행.
가장 무서운 점은 감염 후 하루 이내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병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해산물을 먹은 후나 바닷물에 접촉한 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미리 막자!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다행히도 비브리오 패혈증은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약처에서 안내하는 대표적인 예방법을 아래에 정리해 드릴게요.
1.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기
– 회보다는 충분히 가열 조리한 해산물을 섭취하세요.
– 특히 내장이나 껍질 등은 철저히 익혀야 합니다.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2. 손질 시 위생 철저히 지키기
– 생선 손질 시 장갑 착용 필수
– 손에 상처가 있다면 밴드나 방수 장갑을 꼭 착용
– 칼과 도마는 횟감용/조리용 구분해 사용
3.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피하기
– 피부에 상처가 난 경우 해수욕은 피하고, 어패류 조리도 삼가야
– 부득이하게 바닷가에 갈 경우 방수 밴드, 보호복 착용
4. 해산물 구입 시 저온 보관 철저
– 구입한 어패류는 5℃ 이하로 냉장 보관, 빠른 조리 권장
비브리오 패혈증은 그 자체보다도 진행 속도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점이 무섭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약자, 면역 저하자분들은 여름철 어패류 섭취와 해수욕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사전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측시스템을 활용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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