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이 서울의 고궁 사이를 살랑일 때면, 어느덧 궁중문화축전의 계절이 찾아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궁궐의 역사, 그리고 현대 감성이 어우러지는 이 축전은 매년 봄,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궁궐을 배경으로 찬란하게 펼쳐집니다.
2025년 봄에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그리고 종묘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은 누구나 한 번쯤 조선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이 축전은 단순히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장으로 기획되어 있어 누구나 흥미롭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특히 야간 프로그램, 한복 체험, 역사와 음악이 결합된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궁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그렇다면 2025년 봄, 궁중문화축전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요?
고궁에서 만나는 봄, 2025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 소개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4월 25일(금)부터 5월 4일(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됩니다.
서울에 위치한 5대 궁궐과 종묘에서 동시에 열리며, 궁마다 테마가 다른 프로그램이 펼쳐져 방문하는 재미가 배가됩니다.
개막제는 4월 25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꽃이다!’를 주제로 하는 이 공연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미디어 아트와 전통무용, 음악이 어우러지는 대형 퍼포먼스로 꾸며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외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여행, 세종 (4.26~4.30 / 경복궁): 세종대왕의 업적을 조명하는 몰입형 전시 및 자유 야간 관람 프로그램 ‘한밤의 시간여행’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은 조용하고 신비로운 고궁의 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침, 궁을 깨우다 (4.30~5.4 / 창덕궁 후원): 아침 산책과 함께 역사 해설을 듣는 특별한 경험으로, 자연과 고궁의 조화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한복 입은 그대, 반갑습니다 (4.30~5.4 / 창경궁·창덕궁): 전통 한복을 입고 고궁을 산책하며, 다과 및 연서쓰기 체험이 가능해 커플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고궁음악회 – 100인의 여민동락 (5.3~5.5 / 경복궁 근정전): 국악 명인 100명이 모여 전통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특별한 고궁 야외 공연입니다.
궁별로 운영 시간과 관람 방식이 조금씩 다르므로,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예매 방법과 관람 꿀팁, 제대로 즐기는 궁중문화축전
궁중문화축전의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개막제, ‘한밤의 시간여행’, ‘아침 궁을 깨우다’ 등 주요 프로그램은 빠르게 마감되니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간대별 인원 제한이 있어 원하는 시간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https://www.kh.or.kr/program/list/menu/527?viewType=date
궁중문화축전
매년 봄과 가을 5대궁과 종묘·사직단에서 펼쳐지는 국내최대 문화유산축제
www.kh.or.kr
를 통해 전체 일정, 프로그램 세부 내용, 행사장 지도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관람 요금
경복궁, 창덕궁: 3,000원
덕수궁, 창경궁: 1,000원
경희궁: 무료
종묘: 해설 동반 입장 필요, 사전 예약
관람 팁도 함께 챙겨보겠습니다.
한복 착용 시 무료입장: 행사 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대부분의 궁궐 입장이 무료입니다.
예쁜 한복을 입고 사진도 남기고 입장료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궁패스 노리개 구매하기: 축전 한정 굿즈인 ‘궁패스 노리개’는 3,000개 한정 판매되며, 소지 시 궁궐 무료입장 + 궁궐 내 카페 ‘사랑’에서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평일 오전을 노리자: 인파를 피해 여유로운 관람을 원하신다면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창덕궁 후원과 종묘는 평온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 더욱 깊습니다.
궁에서 찾는 나만의 시간, 지금 떠나보세요
궁중문화축전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잊고 있던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재발견하고,
역사적 공간을 오롯이 체험하는 기회입니다. 봄날의 햇살 아래, 고궁을 거닐며 듣는 국악의 선율, 한복의 물결 사이에서 느껴지는 전통의 숨결은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2025년 봄, 현대와 전통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뤄지는 궁중문화축전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그곳에서는 여러분도 ‘시간여행자’가 되어 조선의 궁에서 따뜻한 봄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