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이 높다는 뉴스는 이제 더 이상 놀랍지 않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졌다는 게,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2023년 기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14,439명. 하루 평균 40명, 매일 버스 한 대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그리고 그중 상당수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경우였습니다.
2025년, 정부는 그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자살예방 예산을 더 투입합니다.
말 그대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대응입니다.
1. 누구든 도와야 합니다 – 응급실 치료비 지원 확대
그동안 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실려온 이들이 치료비 부담 때문에 병원을 다시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전국 모든 응급실에서 15~34세 자살시도자에 대해 최대 100만 원까지 치료비가 지원됩니다.
지정병원이냐 아니냐, 생명사랑센터 여부를 따지지 않고 누구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말뿐 아닌 실질적 접근성 향상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2. 함께 사는 동네, 함께 보는 눈 – 지역 맞춤형 예방사업
자살은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고립된 사람은 보이지 않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2025년 자살예방 예산 중 4억 원을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에 투입합니다.
지자체, 민간기관, 자살예방교육센터가 함께 참여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상담 및 교육을 연계하는 구조입니다.
👉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 2025년 자살예방 예산 편성 보기
자살 예방 사업 25.5억 원 추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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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지털 위기 대응 – 유해정보 모니터링 및 1:1 온라인 상담
현대 사회에서 자살 유발 정보는 온라인에서도 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5년 자살예방 관련 예산 중 12.1억 원을 자살유발정보 대응 시스템 강화에 편성했습니다.
또 하나, 새롭게 도입되는 것은 고립·은둔 청년 대상 1:1 온라인 상담 서비스입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정서 지원 시스템이며, 총 4.3억 원이 투입됩니다.
👉 보건복지부 – 자살예방 온라인 상담·유해정보 대응 정책 확인
보건복지부-시도, 자살예방 대책 강구 < 보도자료 < 알림 : 보건복지부 대표홈페이지
모든 국민의 건강,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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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살예방교육센터, 생명지킴이의 시작
많은 사람이 자살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 10명 중 8명은 “누군가 알아차렸다면 멈췄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 ‘누군가’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자살예방교육입니다.
전국의 자살예방교육센터에서는 생명존중교육, 위기 징후 감지 교육, 생명지킴이 양성 등을 진행하며 누구나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마지막 문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문장을 “누군가 내 손을 잡아줬다”는 문장으로 바꾸는 일, 그 시작은 정책을 알고 행동하는 일입니다.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스크롤하는 이 순간, 누군가에겐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