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약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감기약이나 소화제처럼 비교적 흔한 약부터,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통제, 안약, 연고 등 다양하죠. 특히 건강관리에 민감한 40~60대 연령층은 만성질환이나 수술 후 처방약이 많아져 약 봉투가 하나둘씩 쌓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약,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겠지” 하고 무심코 버리면 환경오염과 사고 위험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변기에 약을 흘려버리면 하수 처리 시스템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항생제나 호르몬제가 하천으로 흘러가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약을 아무렇게나 두면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이 잘못 복용할 위험도 있죠.
그렇다면 이런 남은 약들,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요?
약은 버리는 것도 ‘약국’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활용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민들이 남은 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약국과 보건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폐의약품 수거함, 어디에 있나요?
동네 약국: 대부분의 약국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의약품 수거함’이라는 표시가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보건소·보건지소: 각 지역 보건기관에서도 수거함을 운영합니다.
일부 주민센터·대형마트에서도 수거가 가능합니다!
✔ 수거 가능한 약의 종류는?
알약, 캡슐, 가루약, 연고, 안약, 시럽 등 일반의약품 대부분 가능합니다.
단, 주사제, 체온계, 사용한 주사기 등 의료폐기물은 반납 불가합니다.
✔ 반납 시 유의사항
약봉지나 박스 포장은 제거하고 내용물만 지퍼백 등에 담아 제출 합니다.
물약(시럽)은 원래 병에 밀봉한 채 반납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약과 섞이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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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약류까지! 식약처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실시
특히 최근에는 일반 의약품을 넘어서, ‘의료용 마약류’까지 수거·폐기하는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2025년 5월 27일, 식약처는 가정 내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와 함께 이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의료용 마약류란?
마약성 진통제(예: 펜타닐, 옥시코돈, 모르핀 등) 처방약을 말합니다.
암성통증, 수술 후 통증 조절, 중증 환자 치료 등에 사용되는 전문 의약품도 마약으로 분류 될수 있습니다.
✔ 왜 따로 수거해야 하나요?
남은 마약류 약물이 가정 내에서 오·남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는 일반 약보다 중독성·위험성이 높아 반드시 전문 관리가 바드시 필요합니다.
✔ 어떻게 반납하나요?
참여 약국에서 수거.
마약류 약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약사가 직접 수거 사업을 안내.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약국에 가져오면 안전하게 폐기 가능.
👉 참여 약국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 또는 대한약사회, 지역 보건소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우리 가족 약장, 지금 바로 점검해 보세요
약은 약국에서만 관리해야 한다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가정 내 약장을 한 번 열어보세요. 유효기간 지난 약, 이름표가 지워진 약, 누가 복용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약들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 항목에 해당된다면 바로 처리하거나 반납을 고려해야 합니다.
점검 항목 | 확인 방법 |
유효기간이 지난 약 | 날짜 확인 후 폐기 대상 |
환자 이름이 없는 처방약 | 절대 복용 금지, 폐기 |
마약류 진통제(패치, 정제 등) | 식약처 수거 참여 약국 반납 |
개봉 후 오랜 시간 지난 물약 | 맞춤처방 필요하므로 남용 금지 |
자녀가 먹던 시럽제 | 증상에 따라 맞춤처방 필요하므로 남용 금지 |
✅ TIP: 약은 재활용되지 않으며, 남아 있어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혹시 몰라서 모아두는 약”은 결국 오염과 사고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데 있어 약은 도움이 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잘못 처리된 약은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남은 약은 약국에 반납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특히 마약류 의약품은 그 중요성과 위험성이 큰 만큼, 의료기관과 약국, 그리고 국민이 함께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식약처의 이번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은 그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죠.
남은 약, 이제는 안전하게 버리세요! 가까운 약국에서 참여 중입니다.